러-나토, 대표단 파견 코소보사태 적극 중재

  • 입력 1998년 6월 23일 19시 46분


신유고연방 코소보주(州)에서 세르비아 보안군과 알바니아계 민병대간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은 22일 외교적 중재와 함께 군사개입 위협 카드를 동원하는 등 사태해결 노력을 계속했다.

러시아의 니콜라이 아파나셰프스키 외무차관은 이날 코소보의 주도(州都) 프리슈티나를 방문, 세르비아 고위 관리 및 알바니아계 지도자 이브라힘 루고바와 만나 “지난 주 모스크바에서 합의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은 빈에서 열린 회원국 비공식 회담에서 “코소보사태 종식을 위해 NATO가 국제사회의 결정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돼 있다”며 △전쟁종식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간의 회담 △정치협정 체결 등이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리처드 홀브룩 미 특사도 곧 베오그라드에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대통령을 만나 코소보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같은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소보주에서는 22일에도 세르비아 보안군이 서부지역 부락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으며 신유고연방군도 현지에 탱크와 트럭을 포함한 병력을 대거 투입했다.

〈프리슈티나·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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