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6일째를 맞아 이날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그는 현지의 각계 지도자들과 원탁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나는 ‘대만의 독립’이나 ‘두개의 중국’ 혹은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대만정책을 재강조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이같은 발언은 대만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성장과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베이징(北京)방문중 인권문제로 중국측과 갈등을 빚었던 것과 달리 상하이에서는 “더욱 번영되고 개방된 역동적인 새로운 중국이 도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21세기에도 중국 국민과 올바른 동반자 관계와 우의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1일 상하이에서 미국 및 중국의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