첵랍콕 신공항은 1일 홍콩반환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2일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가는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이 첫 출발손님이 된다. 첫 도착손님은 2일 오후 홍콩을 방문하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다.
부지의 4분의 3을 바다를 매립해 건설한 첵랍콕 신공항의 개항으로 대형여객기가 빌딩숲 위를 날아다니던 홍콩특유의 풍경은 사라지게 됐다.
1936년 개항했던 카이탁(啓德)공항은 5일 밤 파리와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폐쇄된다.
규모 시설 기능면에서 21세기형 최첨단 시설을 갖춘 첵랍콕 신공항은 총면적이 인천에 건설중인 영종도공항과 비슷한 1천2백48㏊이며 활주로 길이가 3천8백m로 8백명을 실을 수 있는 미래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
1천5백50억홍콩달러(약28조원)를 들여 8년만에 완공한 이 공항은 연간 여객 3천5백만명, 화물 3백만t의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