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대통령은 상하이주식시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 및 중국기업가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개방하고 외국기업의 투자기회를 확대하는 등 우리의 요구조건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는 여전히 이중삼중의 까다로운 무역장벽이 존재한다”며 “중국 수출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에 중국의 시장개방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클린턴대통령은 또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에서 중국이 곧 미국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강력한 규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인 기업가들에게 “의회가 중국에 영구적인 최혜국대우(MFN)지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