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강토픽]정자 냉동건조돼도 생식력 유지

  • 입력 1998년 7월 2일 19시 38분


정자(精子)는 냉동 건조돼도 생식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미국 하와이대 야나기마치 류조 박사는 생물공학 전문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 7월호에 “쥐의 정자를 인스턴트 커피를 만드는 것과 똑같은 과정으로 냉동건조시켜 완전히 수분을 뺀 다음 3개월 동안 상온(常溫)에서 보관했다가 다시 이를 증류수에 부풀린 뒤 쥐의 난자에 주입, 수정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 “이어 이 수정란들을 암쥐의 자궁에 착상시킨 결과 정상적인 쥐새끼들이 탄생했다”고 발표.

이 방법은 멸종 위험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는 한편 이미 멸종된 동물의 냉동표본에서 쓸 만한 정자를 회수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뉴욕UPI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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