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金대통령 訪日때 과거청산 공동문서 작성』

  • 입력 1998년 7월 3일 19시 26분


일본정부는 10월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본 공식방문때 김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양국간 과거문제 청산을 목표로 하는 공동문서를 작성할 방침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일 일본 외무성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공동문서에는 21세기를 향한 한일간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신 파트너십 구상’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역사문제 청산에 관해 일본은 94년8월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총리 담화 등에서 밝힌 역사인식에서 더 나아가기가 어려운 반면 한국은 일본측이 한발 더 나아가기를 요구할 것”이라며 “역사문제를 둘러싼 문안조정이 김대통령 방일준비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나라는 2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일 외무차관회담에서도 김대통령 방일때 과거청산 문제를 결말짓기로 합의했다.

한일 신 파트너십 구상은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가 4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때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한 사항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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