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국정부는 이 문제가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공문 전달방식 대신 지난달 구두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와 함께 “여성기금은 앞으로 위령탑이나 기념관을 설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정부가 올해 새로 시행한 위안부 출신여성에 대한 지원금제도의 목적은 대일(對日)배상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만일 여성기금이 보상금 지급을 고수할 경우 한국정부의 전향적인 조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므로 배상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게 한국정부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여성기금측은 한국정부가 여성기금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던 10여명을 정부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데 대해 항의하고 “여성기금은 종전대로 보상금 지급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