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심수관은 전시될 작품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점검. 이날도 오전 일찍 전시장인 일민미술관으로 온 심씨는 1백40여점의 작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심씨는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깨지고 금간 게 많아 걱정했는데 일민미술관이 완벽하게 준비해 줘 고맙다”며 상처가 많은 이유에 대해 “완성품은 번주에게 바치고 우리 집안은 실패작의 일부만 소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심수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자 2명 중 누구에게 16대 심수관을 물려줄 것이냐는 질문에 잠시 웃음. 그는 “15대까지 외아들로 가업을 이어왔으며 16대 심수관 문제는 15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말미에 손자에게 가업을 잇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기도.
〈허 엽·이광표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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