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 한국유학생 학자금난 『숨통』…美보험사 융자

  • 입력 1998년 7월 8일 07시 15분


이르면 9월부터 재미(在美)한국 유학생들이 미국 금융기관에서 장기저리로 학자금을 빌려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7일 재정경제부와 대한보증보험에 따르면 미국 보험회사 UICI 산하 학자금 대출회사인 EFG는 한국 유학생에게 1인당 연간 2만5천달러 한도로 모두 1억달러의 학자금을 융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출조건은 연리 10%로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후 취업이 확정된 이후 최장 10년간 원금과 이자를 분할 상환하는 것.

EFG는 현재 3만7천명정도의 한국 유학생 가운데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미국 유수대학 유학생에게 우선 대출하기로 했으며 빚을 못갚는 사례를 막기 위해 대한보증보험에 보증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대한보증보험은 EFG가 학자금 대출에 있어서 미국 최고의 공신력을 갖고 있고 작년 원 달러 환율 상승 이후 미국 유학생들이 학비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증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외국학생을 대상으로 한 EFG 대출은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재미한국인교육진흥재단의 건의에 따라 검토작업이 시작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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