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비잔 아게블리 IMF협의단장은 7일 오후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과 만나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실업대책비 확충과 제한적인 경기부양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정부는 올해 경기침체로 성장률이 -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업대책을 위해 사회기반시설(SOC) 투자를 확대하면 -3% 이내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IMF와 거시지표 조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5월 2·4분기협의때 IMF와 합의한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 -1.75%(7조8천억원)를 -4%(17조5천억원)까지 확대, SOC 투자와 수출 및 중소기업 지원, 실업대책 등의 재원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원화환율이 지속적인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실세금리를 내려 기업활동을 촉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재경부는 7일부터 세계은행(IBRD)협의단과 총 20억달러 규모의 제2차 구조조정차관 공여를 위한 첫 협의를 시작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