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비관적인 예측은 올 봄 대부분의 조사연구기관이 “1%를 밑도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던 분석을 전면 수정한 것.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기업에 대한 대출부진으로 설비투자가 대폭 줄어들고 고용 악화에 따른 개인소비의 위축이 계속되고 있어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 전망이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6월과 7월에 성장률 개인소비 민간설비투자 등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한 주요 기관들은 실질성장률을 0.6∼마이너스 1.5%로 예측, 정부가 제시한 1.9%와 큰 차이를 보였다.플러스 성장을 예상한 곳도 성장률은 대부분 0.1%에 그쳤으며 주요 기관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했다.
특히 민간설비투자 부분에서는 12개 기관이 전년도와 대비해 모두 마이너스를 예측, 민간설비투자가 격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는 “대출부진 때문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소비의 경우 “일단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나 본격 회복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또 주민세 소득세 등에 대한 특별감세가 실시된다 하더라도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소득환경의 악화에 따라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같은 경기위축에서 벗어나려면 △각 금융기관이 불량채권문제를 근본적으로 처리하고 △적절한 경기부양책을 쓰며 △법인세 소득세 인하 등 8조엔 규모의 항구(恒久)감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