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이날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중국의 국방’이란 국방백서에서 자국의 아태지역 안전전략의 3대 목표로 △자국의 안정과 번영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 △역내 국가들과의 대화 및 협력 등을 제시했다.
3년만에 발간된 이번 국방백서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국가간의 평등한 대우 촉진 및 다른 나라와의 우호협력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역내의 모든 국가, 모든 강대국과의 건전하고 안정된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또 백서에서 대만이 독립 움직임을 보일 경우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기본방침을 재확인했다.
백서는 이와 관련, “모든 주권국가는 자국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군사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적인 군비감축 추세에 맞춰 2000년까지 인민해방군 규모를 현재의 3백만명에서 2백50만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백서는 덧붙였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