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회장, 美軍 신경가스사용 오보는 대실수 거듭 사과

  • 입력 1998년 7월 28일 19시 56분


미국 뉴스전문채널인 CNN의 톰 존슨 사장은 27일 미군이 베트남 전쟁 때 탈출한 미군 탈영병들을 살해하기 위해 치명적인 신경가스를 사용했다는 CNN보도는 대실수였다고 거듭 밝혔다.

존슨사장은 뉴요커지와의 회견에서 “경험이 많은 기자들이 8개월반 동안이나 취재한 끝에 이같이 결점투성이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실수를 시인했다.

CNN과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달 초 신경가스 사용내용을 보도했다가 자체조사결과 오보임이 밝혀지자 기사를 취소하고 사과한 뒤 관련 프로듀서와 기자들을 해임 또는 징계했다. 그러나 해임된 프로듀서들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작전을 지휘했던 유진 매컬리는 8월10일자 포브스지와의 회견에서 “CNN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취하시키기 위한 CNN의 재정적 화해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보도와 관련해 CN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거나 제소준비중인 사람은 1백명에 이른다.〈뉴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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