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디스社， ９개 중국銀 신용등급 하향조정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29일 중국 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대상에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금융시스템의 기초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고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국유부문의 개혁에 따른 비용이 취약한 금융기관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9개 은행은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교통은행 중국투자은행 자오상(招商)은행 광둥(廣東)발전은행이다.

한편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짐에 따라 외국인용 투자상품인 상하이B 주식이 29일 6일째 하락, 6.3%가 떨어졌다.

또 내국인을 위한 A주식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코(日光)증권의 한 딜러는 “외국인 기금들이 모든 중국 보유주식을 팔려고 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의 불안정과 기업들의 상반기 결산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투자자들의 신뢰가 총체적으로 붕괴된 상태”라고 말했다.

〈뉴욕·상하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