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타임誌 인터뷰]『정리해고 불가피한 일』

  • 입력 1998년 8월 11일 19시 2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10∼20%가 해고되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보다 큰 파국을 막기 위해 불가피했으며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같은 과정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있다”며 “재직중에는 인기없는 대통령이 되기 쉽겠지만 임기를 마친 후에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평화공존하에서 점진적으로 통일을 추구해 나가는 햇볕정책에 대해 “햇볕정책은 고립된 북한을 가장 효과적으로 개방으로 유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대북한 정책과 관련해 “현재 북한내에서 강경파와 온건파가 갈등을 빚어 대 남한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은 김대통령이 오랜 야당생활을 하며 살해위협 납치 투옥 등의 시련을 겪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가 헌신적인 내조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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