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중(韓中)양국 교육부의 학교설립인가가 곧 나올 예정이어서 9월1일 개교할 예정이다.
한국국제학교 설립은 베이징 교민과 주재원 약 9천명의 숙원사업. 외국인학교에 재학하던 많은 한국학생들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학비부담으로 곤란을 받게 되자 대사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이 학교건립추진위를 구성, 학교설립을 추진했다. 베이징 거주 한국인 초중고생은 4백여명.
베이징 한국국제학교는 우선 초등학교부터 개교한 뒤 중등과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는 베이징 시내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야원춘(亞運村) 부근 스지이춘(世紀一村)에 들어선다. 임대료를 내고 팡차오디(芳草地)소학교의 건물 일부를 사용하는 것.
추진위는 1차로 교사 6명을 선발했으며 서울로부터 교재도입을 끝내는 등 개교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전에는 일반 과목을 한국어로 강의하고 오후에는 주로 영어와 중국어를 강의하게 된다.
학비는 입학금 1천2백달러에 한학기 수업료 6백달러. 연간 6천∼1만여달러에 이르는 다른 국제학교에 비해 훨씬 싸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