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워싱턴 한국戰참전비 보수 지원』

  • 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30분


미국 상원은 심각히 훼손된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대한 보수비용으로 2백만달러(약 26억원)를 지원키로 결의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민주당의 폴 사반스 상원의원측은 “사반스의원의 발의로 기념비 보수에 대한 법안이 상원에 제출돼 지난달 97대2의 압도적인 지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미 의회가 민간에서 건립한 기념물의 보수에 연방정부의 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한국전 참전기념비는 한국기업의 기부금 5백만달러를 포함, 1천8백만달러가 투입돼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옆에 만들어져 95년7월28일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과 빌클린턴 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됐다.

그러나 제막 1년여만에 조명등과 보도에 깔아놓은 석판이 파손되고 기념비 옆의 연못 및 관상수가 훼손돼 흉물스런 모습이 됐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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