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안보-한일협력 위해 비정부조직간 교류 늘려야』

  • 입력 1998년 8월 19일 19시 30분


21세기를 눈 앞에 두고 경제위기에 직면한 동아시아. 한국과 일본은 이 난국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어떻게 동아시아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정치 안보 경제 문화분야 전문학자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19, 20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 ‘21세기 한일 협력방안 모색’. 한국국제정치학회 주최, 동아일보 후원.

주제논문 ‘한일 안보 협력’을 발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교수(도쿄대)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를 위해선 한일 비정부(민간)조직간의 유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도코로 마사유키교수(일본 국방대)는 주제논문 ‘한일 경제협력’을 통해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의 다자간(多者間) 경제협력체제를 구축해야만 21세기 동아시아의 안정과 경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문환교수(서울대)는 주제논문 ‘한일간의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방안 모색’에서 그동안 아시아지역의 발전은 지나치게 국가 주도였다고 전제하고 국가(중앙정부)보다는 지방자치단체나 비정부조직간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교수는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은 상대방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신뢰, 경외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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