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내채무 3∼5년 상환유예

  • 입력 1998년 8월 20일 19시 37분


올 1∼7월의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보다 1.1% 줄었다. 또 올 상반기 원유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천연가스 수출은 18.4% 감소했다.

19일 러시아 국가통계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 상반기 수출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13% 줄어 3백54억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2.8% 증가한 2백6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총리는 19일 국내 부채의 원금상환을 앞으로 3∼5년간 유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RTR공영TV 회견에서 “부채 상환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환기간을 늘리자는 것”이라며 “국내 채무를 다른 종류의 채권을 대체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예해 향후 3∼5년에 걸쳐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AFP이타르타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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