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 『색다른 성행위 있었다』…클린턴 주장 반박

  • 입력 1998년 8월 21일 19시 23분


미국 백악관 전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는 20일 연방대배심원 2차증언에서 자신은 빌 클린턴대통령과 ‘색다른 성행위(Unusual Sexual Practices)’를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클린턴대통령이 17일 연방대배심 증언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증언한 것을 반박하는 것이다.

이 방송은 그러나 르윈스키가 밝힌 색다른 성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르윈스키는 또 “두사람간의 만남은 서로가 원해 이뤄졌으며 클린턴대통령이 자기 몸의 은밀한 부분들을 만졌다”고 증언했다고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17일의 대배심증언에서 올 1월 부인했던 르윈스키와의 성관계에 대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으나 위증을 피하기 위해 부적절한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르윈스키는 이날 3시간반에 걸친 2차증언에서 클린턴대통령의 대배심 증언내용을 담은 비디오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a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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