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홍콩신용도 하향조정…외화표시채권등급 낮춰

  • 입력 1998년 9월 1일 19시 34분


국제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1일 아시아 경제위기가 홍콩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홍콩의 외화표시채권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홍콩의 장 단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A+/A-1+’에서 ‘A/A-1’로 낮췄으며 홍콩달러화의 장 단기 등급도 ‘AA-/A-1+’에서 ‘A/A-1’로 낮췄다”고 밝혔다.

홍콩의 신용등급을 이처럼 낮춘 것은 당국의 대규모 증시개입과 동아시아 경기후퇴가 홍콩에 미치는 충격이 점점 커지면서 재정신축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홍콩의 신용등급 조정과 세계 주가 급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의 항셍(恒生)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7천대 이하로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한편 홍콩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며 S&P의 조치는 불공정하다”고 항의했다.

〈홍콩AFP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