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쿄(東京)증시에서는 개장 초부터 주식투매현상이 나타나 닛케이(日經)평균주가가 전날보다 7백49.05엔이나 폭락한 13,916.98엔으로 폐장, 1만4천엔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날 하락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클린턴 충격’은 달러가치도 떨어뜨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환율이 한때 전날보다 6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1백28엔대로 내려갔다가 1백30.77엔으로 폐장됐다. 아시아 주가도 일제히 떨어져 말레이시아는 3.1%, 홍콩은 3.5%, 태국은 2.8%, 한국은 5.4%씩 각각 하락했다.
이에 앞서 뉴욕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10일 3.17%(249.48포인트) 내린 7,615.54에 마감, 세계주가 추락을 선도했다.
멕시코 9.8%, 칠레 7.4%, 베네수엘라 4.4%, 페루 4.9%씩 각각 하락했다.
〈도쿄·워싱턴〓권순활·홍은택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