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외교통상부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한미자동차협상 제3차 실무협의에서 배기량에 따라 누진되는 자동차세를 단일화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또 현재 8%인 승용차 관세를 2.5%로 낮추라는 종전 요구를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자동차세 누진체계를 현행 7단계에서 5단계로 완화할 수는 있으나 관세는 내릴 수 없다고 맞섰다.
미국은 10월 19일까지 양국의 자동차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슈퍼301조에 따라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