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社 『南美 채무해결, 외환위기로 수년간 힘들듯』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23분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5일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이 직면한 외환위기 악화로 앞으로 수년간 채무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남미국가들이 △신용경색 △수출감소 △국제통화기금(IMF)의 충분한 지원가능성 희박 등으로 인해 채무해결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은 95년 미국과 IMF가 신속히 지원해 위기를 탈출했던 멕시코의 경우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가 이날 밝힌 남미국가들의 외채는 90년 이후 전세계 신흥시장에서 발행된 채권 물량의 45%에 해당하는 2천억달러의 채권을 포함, 6천8백70억달러에 이른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 △말레이시아의 외환통제정책 △미국과 유럽의 어두운 경기전망 △IMF의 자금고갈에 따라 남미 신흥시장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뉴욕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