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다단계 로켓을 발사했고 특히 3단계에서는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ICBM 개발을 시도중임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컨대변인은 특히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의 사거리는 통상 4천∼6천㎞”라면서 “북한의 ICBM 개발은 매우 우려할 만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장완녠(張萬年) 중국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처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스 달그렌 유엔안보리의장은 이날 오후 비공식 회의에서 북한의 발사체 문제를 논의한 후 대언론 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이 로켓 추진 물체를 발사한 행위가 지역내 어업 및 선박활동에 위험을 가하고 지역내 국가간의 신뢰구축에도 역행하는 처사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달그렌 의장은 곧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불러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한 안보리의 입장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