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러위기 제2換亂 부를수도』…亞 금융불안 심화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48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러시아 경제위기가 주요 OECD회원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국제금융시장의 신용을 떨어뜨려 제2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최근 ‘러시아 경제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 분석’을 통해 러시아사태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심화시키고 △홍콩 라틴아메리카 중, 동유럽국가 등에도 부정적 파급효과를 주며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가능성 고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OECD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미국을 비롯한 주요 회원국의 주식가격이 20% 이상 떨어지고 앞으로 2년동안 소비가 0.5%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러시아사태의 주원인을 정경유착에 의한 탈세 등 세수부족으로 인한 만성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단기외자도입에 따른 과중한 이자부담 및 비효율적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경영의 투명성 부족에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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