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외교관 추방사건」 종결 합의

  • 입력 1998년 9월 17일 19시 13분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과 예브게니 아파나시에프 주한(駐韓)러시아대사는 17일 만나 양국간에 첨예한 갈등과 대립의 원인이 됐던 ‘외교관 상호추방문제’를 종결키로 합의했다.

홍장관은 이날 아파나시에프대사와 만난 후 “한―러간 외교분쟁으로 치달은 ‘외교관 상호추방문제’는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했으며 이선에서 종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보기관은 이에 앞서 물밑 협상을 통해 외교관 맞추방사건의 해결책으로 △당초 합의한 상대국 주재 정보요원 수의 균형 맞추기를 위해 한국은 러시아에 파견한 5명의 정보요원 철수를 완료하고 △러시아는 한국정부가 맞추방한 올레그 아브람킨 전 주한 참사관의 재입국문제는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이달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때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정상회담 △북한 미사일문제 등 현안과 우호협력증진방안 등을 협의키로 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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