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지난 주말(18일)보다 3백85.82엔이 떨어진 13,597.30엔으로 폐장됐다.
이날 주가는 86년3월 이후 12년반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주가가 가장 높았던 89년12월의 3만9천엔대에 비하면 약 3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일본장기신용은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재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팔자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일본국토청은 이날 “7월1일 현재 전국의 평균 땅값은 1년전에 비해 상업지가 5.2%, 주택지는 1.4%가 각각 떨어져 7년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주가와 땅값이 이처럼 계속 급락함에 따라 개인의 자산가치는 크게 떨어지고 일본의 경기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