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의 주가폭락은 선진국경제의 경기위축을 불러 아시아 중남미 러시아 등의 경제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찰스 애덤스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작된 아시아 경제위기에 초점을 맞췄으며 러시아경제 붕괴, 중남미 위기고조, 세계증시 동반폭락 이전에 완성된 것”이라며 앞서 예측한 위기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일본의 내수확대와 금융문제의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 금융기관의 악성부채에 대한 정확한 산출 △시장원칙에 따른 투명한 부실채권 처리시스템 마련 △금융기관의 경영상태 감독을 위한 효율적인 기구 설립 등을 위해 공공기금 사용 등을 촉구했다.
그는 “신흥자본시장에서 수개월전보다 훨씬 광범위한 위기가 오고 있다”면서 “국제자본시장에서도 현재 상황은 혼란이 증폭되고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등 중대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