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적기인 PAL의 운항중단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난의 심화에서 비롯됐지만 회사측의 강제 구조조정 및 좌익성향 노조의 장기파업과 강경노선도 주요 원인이었다.
필리핀 기업중 매출순위 7위이며 54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PAL은 연간 필리핀 인구의 10%인 7백만명, 전체 여객수송의 80%를 맡아왔다.
올 7월1일 취임 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은 PAL측이 신형 여객기 6대를 중소 항공사에 임대, 국내선 9개 항로를 운항하도록 조치했다. 또 국영항공사 소속 여객기와 공군 수송기들을 동원해 필수화물 운송 및 비상운항에 대비토록 했다.
〈마닐라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