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27일 총선]5選신화냐? 세대교체냐?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25분


역사적인 독일 총선(2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현 집권기민 기사(CDU CSU)연합의 후보인 헬무트 콜 총리가 승리할 경우 유럽사상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되며 사민당(SPD)의 게르하르트 슈뢰더후보가 이길 경우 16년만에 정권 및 세대교체가 이뤄져 누가 승리하든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쓰게 된다.

선거 결과는 27일 오후 6시(한국 시간 28일 오전 1시)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등을 통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투표권을 갖고 있는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는 6천50만여명. 이들은 연방하원(분데스타크)을 구성할 지역구의원 3백28명 및 정당연명부로 선출되는 3백28명 등 총 6백56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콜총리가 이끄는 CDU CSU와 슈뢰더의 SPD간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내외인데다 부동표의 비율이 30% 가까이 되기 때문. 특히 부동층이 거의 50%에 이르는 구 동독지역의 ‘표심’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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