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클린턴 탄핵조사」 내달 표결처리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38분


미국 공화당은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조사여부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공화)은 24일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여부를 다음달 5,6일경 법사위에서 표결한 뒤 본회의에 넘겨 9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표결이 이루어질 경우 탄핵조사 개시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미국민은 클린턴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공화당의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욕타임스지와 CBS방송의 공동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65%가 공화당이 클린턴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 스캔들을 불공정하게 다루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 심지어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65%가 클린턴대통령의 연방대배심증언 비디오테이프 공개가 ‘잘못된 처사’라고 답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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