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中 유엔인권협약 ５일 서명』

중국은 5일 뉴욕에서 유엔 국제인권협약의 일부인 자유권협약에 서명한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그는 이날 “탕자쉬안(唐家璇)중국외교부장이 25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을 만나 중국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 3월 표현 언론 종교 집회의 자유 보장을 뼈대로 한 이 협약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으나 서명시기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해왔다.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은 이 협약에 저촉되는 국내법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인권문제를 추적해온 인권단체 휴먼워치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이 협약에 서명하면서 어떤 조건을 달지와 국내비준을 받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케네디 인권센터의 애비게일 아브라쉬 아시아국장은 “중국이 이 협약에 서명하면 유엔 인권위원회의 공식조사를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인권상황을 공개해야 할 의무도 주어진다”고 밝혔다.

〈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