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62년만의 이상더위…최고 31.5℃

  • 입력 1998년 9월 30일 22시 29분


중국 베이징(北京)의 9월 기온이 엘 니뇨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가을답지 않은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며 지난 62년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달 들어 베이징은 유별나게 더운 날씨가 지속돼 9월 초순의 평균 기온이 예년치보다 거의 3도가량 높았으며, 지난 6일에는 31.5℃까지 치솟기도 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이상 더위에 대해 엘 니뇨 현상으로 중국 북부의 기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차가운 공기의 유입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산화탄소 방출량 증가와 삼림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이상더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은 원래 가을철의 파란 하늘을 자랑해 왔으나 교통이 혼잡한 도시 주변의 순환도로 일대는 최근 몇 주일째 잿빛 안개에 덮혀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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