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2개국에서 60여척의 군함이 참가하는 가운데 일반인에게 공개될 이번 행사는 각국이 자랑하는 최신예 함정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 파견한 묘우코우함(9,485t)은 1조6천2백억원을 들인 이지스급 전투함으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주력. 사거리 1백30㎞의 함대함 미사일 하푼을 장착했으며 대공표적 18개를 동시에 사격할 수 있다. 북한의 대포동 1호 미사일의 탄도궤적을 추적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서쿠프함(3,600t)은 선체 수직면을 10도 가량 경사지게 설계하면서 적의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뉴질랜드 엔데버함(12,400t급)은 88년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1백70억원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이어서 10년만에 친정을 찾는 셈이다. 미국 키티호크 항공모함은 8만1천t급으로 참가함정중 가장 크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등 고위인사들이 가장 먼저 사열할 한국 거북선은 이순신(李舜臣)장군이 만든 거북선과 똑같은 실물크기.
관람문의 국제관함식 행사기획단02―819―6611∼14, 042―553―6611∼14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