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B형간염 예방접종 중단…신경질환 가능성따라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13분


프랑스 보건당국은 6일 B형 간염 예방접종이 심각한 신경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생들에 대한 접종을 중단했다.

베르나르 쿠시네 보건장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B형 간염백신이 다발성 경화증(MS)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11세 어린이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간염 예방접종은 4년전 시작됐다.

올해초 프랑스의 낭테르 법원은 B형 간염 백신이 2명의 다발성 경화증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판결했다.

문제가 된 백신을 만든 영국의 제약사 스미스클라인 비첨은 판결에 불복, 항소했으며 프랑스의 파스퇴르 메리외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프랑스 법원의 판결이 전세계 1백여개국의 B형 간염 예방접종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파리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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