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日/日 前총리등과 오찬]『우호증진 협조』

  • 입력 1998년 10월 9일 19시 2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오사카(大阪)로 출발하기에 앞서 도쿄(東京) 영빈관에서 일본의 전직 총리와 각 정당 대표 등 정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 방문의 성공을 믿고 기쁘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여야를 초월해 성원해 준 일본 정계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21세기를 향한 진정한 동반자관계는 양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양국간 우호와 협력증진을 위해 정치지도자 여러분들이 앞장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총리는 일본측 참석자들을 대표해 읽은 답사에서 “20세기에 일어난 일은 20세기에 마무리짓고 21세기를 맞이하자는 김대통령의 결의에 감명을 받았다”며 “일본도 한국국민과 함께 기꺼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오찬에는 일본측에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등 전직총리 6명과 간 나오토(菅直人)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야당당수 5명 등 11명이, 한국측에서는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 신현확(申鉉碻)전총리 김수한(金守漢)전국회의장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 장관 등 13명이 각각 참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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