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유구조 외국의 예]NYT,설즈버거가문이 소유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11분


KBS는 신문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오늘날 한국의 주요 신문사의 소유가 사주(社主) 일가에 의해 독점된 현실과 이로 인한 신문사 사주의 편집권 침해의 문제를 지적하고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주주로서의 사주가 있는 언론사의 주식 소유구조가 언론의 공익성을 침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바로 KBS가 인용한 세계적 정론지인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뉴욕타임스가 올해 3월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위임통지문에 따르면 설즈버거 가문은 15명의 이사 가운데 10명을 선출할 수 있는 주식의 87%를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명의 이사진 가운데는 아서 오크스 설즈버거 명예회장과 그의 형인 주디스 설즈버거 이사, 명예회장의 아들인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 회장, 명예회장의 조카인 마이클 골든 부회장등4명이포함되어 있다.

▼워싱턴포스트〓올해 3월 워싱턴포스트가 주주들에게 보낸 위임통지문에 따르면 캐서린 그레이엄 그룹회장과 그녀의 아들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이 이사 14명 가운데 9명을 선출할 수 있는 주식의 60.2%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캐서린 그레이엄 그룹 회장은 이사선임권이 있는 주식의 30.8%를 보유, 임원선출권과 각종 인사권 재정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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