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연산 12만대규모 印공장 준공

  • 입력 1998년 10월 11일 20시 22분


현대자동차가 연산 12만대 규모의 인도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자동차는 10일 오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근교에서 인도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엔 카루나디니 타밀나두주 총리와 최대화(崔大和)주인도대사 정몽규(鄭夢奎)회장 박병재(朴炳載)부회장 이유일(李裕一)사장 14개 부품업체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96년 12월 기공한 인도공장은 대지면적 66만평에 그동안 총 6억1천4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엔진등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설비뿐만 아니라 성능시험연구소와 주행시험장 등 연구시설을 완비해 연구개발에서 제조,판매까지 전과정을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해외 자족형 종합자동차 공장이다.

인도공장은 현대가 인도고유모델로 개발한 ‘상트로(Santro)’ 8만대와 엑센트 현지 모델 4만대 등 연간 12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는 지금까지 인도에 진출한 GM 포드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대부분 기존 모델을 인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데 반해 상트로는 인도최초의 고유 모델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상트로 생산을 올해 8천5백대, 내년 6만1천대, 2000년에는 7만6천대로 늘려 1천㏄급 시장의 14%를 차지할 계획이다. 엑센트 현지모델은 내년 하반기부터 현지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할 예정.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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