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수로 본공사는 빨라야 내년 2월경에나 착수될 전망이다. 당초 일정으로는 15일 준비공사 계약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KEDO집행이사국인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발사에 반발해 10억달러의 분담비용안에 서명을 거부하고 미의회 분위기도 대북(對北)강경론으로 치닫는 등 집행이사국간 분담금 지출약속이 제때 이행되지 않아 준비공사를 다시 3개월 연장하게 됐다.
여기에다 북한은 최근 경수로사업 및 중유(重油)공급 이행부진을 내세우며 거듭 북―미(北―美)기본합의 파기를 위협하고 있어 이번 준비공사 연장결의는 북한을 달래기 위한 응급처방인 셈이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