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과 하원이 15일 합의한 99회계연도 예산안에는 향후 3년간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경찰관 2천명을 채용할 수 있는 예산 6천5백만달러가 포함됐다.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폭력사건 발생이 심한 10%의 공립학교에 무장경찰이 배치된다.
빌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예산안 합의를 발표하면서 경찰관 특별채용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예방책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산안과 함께 발표된 예방책에는 △학생들에 대한 상담 강화 △청소년 마약 사용 억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등도 포함돼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앞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및 추진상황에 대해 백악관이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근 미 법무부가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총기보유실태 조사에 따르면 3분의 1가량이 총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6∼97년중 17%의 공립학교에서 총기관련 사건이 있었으며 12%의 교사가 폭력 위협을 받고 4%는 실제로 공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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