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1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함께 만찬을 나눌 계획이었으나 양측 지도자 모두가 불참의사를 밝혀왔다고 미 관리들이 전했다.
네타냐후총리는 특히 협상타결을 위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진 뒤에야 클린턴대통령이 중재하는 3자회담 및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관리들은 전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수반은 클린턴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내 점령 영토에서 약속대로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팔레스타인측 협상소식통들이 말했다. 네타냐후총리 역시 클린턴대통령에게 아라파트수반이 테러리스트 조직을 뿌리뽑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 밀스(미 메릴랜드주)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