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석간 1면 머릿기사로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차원에서의 한일관계 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석간 2면 머릿기사로 한국정부 발표를 다루고 “이번 일본대중문화 개방발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일때 한일공동선언에 포함된 방침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조치”라고 밝혔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발표로 일부 일본영화는 빠르면 연내에 한국상영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 일본 통신사들도 한국정부 발표직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일본언론은 또 김대통령이 이날 ‘문화의날’ 기념식에서 일본문화의 단계적 개방 필요성을 강조한 사실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정부 발표 직후라는 시간적 제약 등으로 이날 일본언론 보도내용은 대부분 발표내용을 전달하는 데 치중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