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이모저모]회담일정-좌석배치 쉽게 합의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9시 30분


4자회담의 첫날 일정은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과 이에 대한 대응발언으로 채워져 5일동안 계속될 회담의 양상을 전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회담이 7개월만에 재개된데다 한국과 중국의 수석대표는 회담에 처음 참석하는 인물이어서 수석대표들이 안면을 익히는 기회도 됐다.

○…3차본회담은 21일 오전 9시53분(한국시간 오후 4시53분)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각국 대표 인사말, 사진촬영, 커피 타임, 각국 수석대표 기조연설 등으로 진행.

○…20일 오후 유럽자유무역지대(EFTA)회관에서 각국 차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비회담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회담 첫날 일정과 좌석배치 등 운영방식에 쉽게 합의하고 분과위 구성 등 3차회담의 주의제에 대해서도 일부 토의.

1시간반 가량 진행된 준비회담에서 북한은 한국이 제시한 본회담 일정이나 좌석배치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과거에 비해 협조적이었다는 후문.

○…4개국 준비회의가 끝난 직후 북한과 미국대표단은 같은 장소에서 김계관(金桂寬)수석대표와 찰스 카트먼 수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협의를 계속. 이 자리에서는 미국의 대북중유제공과 식량지원 등 9월 뉴욕 북―미고위급회담 후속조치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후 카트먼대표는 “여러가지 쟁점에 대해 진지하고 좋은 얘기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아직 쟁점이 남아있다”고 언급.

한미 한중 양국도 양자협의를 가졌는데 중국측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유화정책(햇볕정책)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고.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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