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군사분쟁 및 소년병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올라라 오투누는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전쟁의 희생자가 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전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50개국에서 어린이들이 전쟁의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전쟁 난민 2천4백만명 가운데 50% 이상이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투누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수단 타지크공화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수백만 어린이들이 어린이로서의 권리를 강탈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투누는 “소년병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현재 분쟁지역에서 정부군 혹은 반군전사로 복무하는 18세미만 소년병은 2년반전 25만명에서 현재 3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엔본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