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는 24일 차관 협정문에 대한 서명직후 인출되며 나머지 10억달러는 2차구조조정차관 제공에 따른 합의사항이 이행되는 대로 올해안에 인출된다.
정부는 24일 인출되는 10억달러를 전액 신용보증기관에 출연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여력을 늘리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지원조건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75% 금리에 관리수수료 1.5%와 약정수수료 0.75%를 내야하며 5년 거치, 15년 만기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조치이후 IBRD차관 제공액은 70억달러로 늘어났다.IBRD는 한국에 총 1백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IBRD이사회는 앞으로 지원하는 모든 구조조정차관에 대해 리보+4.0%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이 남은 30억달러의 차관을 추가로 지원받으면 금리가 대폭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RD는 이날 한국 기업들의 40%가 ‘기술적 파산상태(Technically Insolvent)’에 놓여 있으며 이같은 심각한 기업부실이 금융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