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명 탄 中여객기 기장이 납치…『중국생활 염증』대만着

  • 입력 1998년 10월 28일 19시 13분


승객 95명과 승무원 5명 등 1백명이 탑승한 중국 에어차이나(CA) 905편 보잉 737 여객기가 28일 공중납치돼 대만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중국생활에 염증을 느낀 기장에 의해 납치됐으며 기장의 부인과 아들도 동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중에는 외국인도 20여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당국은 “여객기가 이날 베이징(北京)을 이륙, 중국 남부 쿤밍(昆明)시로 향하던 도중 기수를 대만 쪽으로 돌렸다”고 말했다.

피랍 여객기는 오전 11시17분경(한국시간 낮 12시17분) 타이베이(臺北)의 치앙카이석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치앙카이석 공항의 고위 관계자는 “자신의 직업에 불만을 품은 기장이 여객기를 납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 공항경찰대는 피랍 여객기가 공항에 도착한 직후 여객기 내부로 들어갔으며 심문을 하기 위해 기장을 데려갔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타이베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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