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라크 공격 임박…러-佛도 반대 않을듯

  • 입력 1998년 11월 8일 19시 23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무기사찰활동에 대해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만간 대(對)이라크 무력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걸프지역에 배치된 수백기의 크루즈미사일로 공격하는 방안과 △걸프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해 전면공격하는 방안을 놓고 고려중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이라크에 동조적이던 러시아와 프랑스도 공격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중동을 순방중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공격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걸프지역 국가들도 미국의 영공 및 기지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UNSCOM 소속 무기사찰단이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레인 등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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