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는 유엔 사찰 요구에 대해 분명하고 확실한 약속을 했다”면서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세계 여론의 지지가 사담 후세인으로 하여금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는 유엔 특별위원회(UNSCOM)가 요구하는 지역에 대한 제한없는 사찰과 화학 및 생물무기에 관한 모든 자료를 넘겨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14일 이라크를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렸으나 이라크가 사찰재개를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공격명령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