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총리는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열린 사민당(SPD) 유럽정책회의 연설에서 “EU예산의 절반 이상을 독일이 부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구(舊)동독지역 재건에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과도한 분담금을 지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11, 12일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합리한 분담금 체제에 대한 비판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독일이 앞으로는 과거의 ‘원죄’에 얽매여 국제무대에서 일방적인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베를린연합〉